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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경험

나도 사람답게 좀 살고싶다

by 뚜비럽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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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답게 좀 살고싶다.." 
내가 알바하는 곳의 사장님이 이 말을 혼잣말로 하더라구요.
'아, 나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온 사람도 있었구나..나보다 12년이나 어린데..이 사람은 사장인데..'
​인간답게 살아보는 것! 내 평생 소원이였습니다. 
내가 힘써 돈벌어서 부모님과 누리며, 경제적 독립하는 것!

그것이 어디서 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걸까 생각해 보니, 

인생에 있어 중요한 단계단계를 올라서지 못하고 뒤쳐졌을 때 였더라구요. 대학/취직/결혼/출산/집/노후..
그게 내 인생에서는 대학 졸업후 취직을 못해서였던거 같습니다. 이게 걸려 그후 단계를 밟을 수가 없었어요.
원하던 회사에 취직을 못하면 일단 작은 허드렛일을 병행하면서 뛰어 넘으면 되는 것을.(후회ㅠ)

 

돈을 못버니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거 같아요. 오직 그 굴레에 갖혀서..(내 생각에 벗어나지 못하고)
젊음을 아무 것도 못해보고 취준생으로 방안에서 늙어버렸고 우울증만 얻었어요.(아~짠하다ㅋ;;)
이렇게 해본 것도 없이 이룬 것도 없이 결혼도 못하고 중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게 없을 때, 방황할 때는 힘든 일을 하면서 생각하라는 법륜스님 강의를 듣고, 
몇년 전부터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그동안 육체노동을 모르고 산 내 몸을 혹사시키기 위해? 
극한^^;의 알바를 많이 했습니다. 
한 40~50가지는 한 것 같아요. 다 힘들어서 그만두고를 반복한, 초단기 기간이라 돈은 벌 수가 없었고ㅋ, 
내가 욕심부리지 않고 언제든지 그만둘수 있는 일이라 맘은 편했습니다. 
20대 어린애들한테 텃새도, 비인격적인 대우도 겪어봤구요,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자괴감도 느꼈어요.
여기저기의 작은 싱처들, 이젠 남들에게 오픈하기 창피한 손등의 튀어나온 힘줄과 굵어진 손가락마디,, 쳐진 피부가 그 흔적으로 남았내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매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만 보다가 사람들 속에서 어울려 일하니, 다른 이들의 삶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어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구요, 몸은 힘들어 집에가면 방다닥에 쓰러지기 바빳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 하루가 금방가서 시간의 무게를 느낄수 없어 좋았습니다.

내가 나를 잘 못보니, "내가 그 사장님이라면,,  내가 나한테 어떻게 조언해 줄까?"를 생각 해 보았어요.
*일단 미래에 기다리지말고,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라. 지금!
1.결혼-인생 뭐 없다. 서로 맞추며 산다는 각오로 눈높이를 낮추고 찾아라./운동근육
2.언제 우리는 어떻게될지, 얼마나 살지 모른다. 
  지금 작게라도 일하며/ 있는 돈으로 가족들과 나누며/ 내 몸 건사하며/ 행복하도록 하자.
 그러다가 내 꿈이 생기는 일을 하게되면 더 좋고.
 (아니어도 인생을 끝까지 완주하는게 중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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