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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난 사람을 조금만 안 맞으면 상황에 따라 다 쳐내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친한 사람도, 친구도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만난 이 친구는 나보다 서너살 어리지만
항상 나에게 먼저 연락해 주어 20년 넘게 이어오게 된 소중한 인연입니다.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고, 수다를 떨고,,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생활하며 경험한 이야기들, 과거의 기억들, 서로에 대한 조언, 사는 얘기들을 했습니다.
실컷 회포를 풀고, 친구는 근처가 집이라며, 나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자기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발이 날리는 돌아오는 길,, 모처럼 사람답게 사는 것 같은,
따뜻하고 정겨운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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